[시론] 관광산업의 새 금맥 크루즈여행

입력 2023-07-07 18:00   수정 2023-07-08 00:08

2020년 2월 3일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선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됐다. 크루즈에 탑승한 다수의 승객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이후 크루즈산업은 혁신적인 보건위생 관리에 나섰고 시설도 개선했다. 그동안 큰 어려움을 겪은 크루즈산업은 지난해부터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많은 3150만 명이 크루즈여행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7년에는 크루즈 여행객이 4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여행의 장점은 육지에서의 단체여행처럼 가이드가 보여주는 방문지를 탐방하고 증명사진을 찍는 피곤한 여행이 아니고, 휴식 위주의 안락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는 데 있다.

여행객의 나이 그룹도 60세 이상 연령층은 완만하게 상승하지만 30~40대 여행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크루즈 여행객의 평균 나이는 46.5세이고 이 중 밀레니얼세대 그룹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혼자 독실을 이용해 여행하는 여행객이 급속히 증가해 크루즈 선박들은 1인 객실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회가 갈수록 개인화하고 독자성이 강해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해외여행에 소외돼 온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도 가장 이상적인 해외여행을 제공해주고 있다. 크루즈 선사는 선내에서의 쾌적한 이동은 물론 방문지에서의 이동수단도 제공하고 있다.

크루즈산업은 경제 측면에서 2022년 기준 세계적으로 75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8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올해는 155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와 1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크루즈산업 성장세에 맞춰 2028년까지 44척의 선박 건조가 계획돼 있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건조되고 있다. 이는 크루즈 선박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박 건조 가격도 한 척에 10만t 이상은 8억달러, 5만t은 5억달러 정도다. 따라서 한국 조선산업에도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는 K컬처를 잘 가미하는 등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도하 항구에 MSC 선사의 크루즈선 3척이 5000개의 객실을 제공해 관광객을 수용했듯이 우리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선상호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건조를 계획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전세선을 이용한 크루즈 관광객이 1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가수 김호중의 팬미팅을 위해 2774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을 운항하기도 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객 잠재 수요는 50만 명에 달한다.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서고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크루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크루즈 선사들은 이미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도 실기하지 말고 우리 조선소에서 크루즈 선박을 건조해 우리 승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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